세계스카우트 잼버리(World Scout Jamboree) 뜻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8월 우리나라 새만금에서 진행된 잼버리 대회가 온열 현상으로 피해 학생이 속출하면서, 급기야 중도 포기하는 사태까지 발생하며, 부실한 운영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잼버리 뜻
세계스카우트연맹 주최로 4년마다 열리는 잼버리는 세계 보이스카우트 멤버들의 합동 야영대회이자 각국의 문화를 교류하는 청소년 문화축제입니다. (참고로 걸스카우트와는 무관합니다.)
원래 잼버리(Jamboree)의 유래는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언어로써, '즐거운 잔치' 혹은 '유쾌한 놀이'를 뜻합니다. 원래 단어인 시바아리(SHIVAREE)라는 단어의 음이 바뀌어서 전파된 것으로, 스카우트의 창시자인 베이든 포우엘이 1회 세계 야영대회를 이렇게 칭하면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잼버리 대회는 1920년 7월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꾸준히 개최되고 있습니다. 세계2차 대전 당시에는 전쟁으로 인해 10년 동안은 개최되지 못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1년 강원도 고성에서 제 17회 고성 잼버리를 시작으로 25회 새만금 잼버리까지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잼버리 대회의 종류는 총 4가지입니다.
- 세계 잼버리 : 전세계적 야영대회로써 4년마다 개최
- 아시아-태평양 잼버리 :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회원국에서 개최하는 국제 야영대회
- 한국 잼버리 : 4년마다 한국에서 개최하는 국제 야영대회
- 국제 패트럴 잼버리 : 중, 고등학생(13~18세) 대상으로 국내외 스카우트 및 일반 청소년의 국내 교육시스템으로 인하여 4년 주기로 운영되는 잼버리
참가국은 총 150개국이 넘으며, 참가 인원은 대략 4만명이 넘습니다. 참가 자격은 청소년 스카우트 대원만 참가할 수 있으며, 성인인 경우(대학생 포함) 행사요원 및 지도자로 참가 가능합니다. 등록 및 절차는 각 국가의 스카우트 단체(www.scout.or.kr/)를 통해 알 수있습니다.
참가비용은 1인당 153만원이며, 이중 103만원은 전북교육청에서 지원했다고 합니다.
다른 나라인 경우 국가마다 차이가 있는데, 미국은 6100달러(약 793만 원), 호주는 5800달러(약 500만 원)이라고 합니다. 참가 비용에 항공편 및 교통편, 식사, 숙박이 포함되어 있으며, 항공과 교통에 따라 금액차이는 발생합니다.
행사기간은 총 12일이며, 대체로 7월 말에서 8월 초에 개최하는데, 남반구나 적도에 가까운 나라에서 날씨가 더워서, 12월에 개최됩니다.
우리나라는 남반국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올해 기상이후로 인한 온열현상으로 역대 최악의 잼버리로 기억에 남을 듯합니다.
규모도 크고, 참가인원도 많다 보니, 잼버리 기간에서는 임시 라디오 방송을 통해 운영이 된다고 합니다. 사실 라디오 방송까지 진행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지만 그만큼 범 국가적으로 지원하는 대회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영자 일간신문을 발행하여, 세계 참가자들에게 배포하는 등 스케일이 어마어마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강원도 고성 잼버리 개최 당시 대회준비를 위해, 춘천시내의 외곽도로인 순환도로를 짓기도 했습니다. 당시 이름을 '잼버리길'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올해 우리나라에서 진행된 새만금 잼버리 대회는 세계 잼버리 대회인 만큼 그 규모면에서 청소년 올림픽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온열현상으로 참가자들의 건강이 우려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대회를 진행해서, 조기 퇴소의 불명예 및 성범죄까지 발생하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마지막날 K-POP 공연까지 볼 수 있어서, 참가자들의 기대가 더욱 컷을거라 생각합니다. 조속히 참가자들의 안전을 챙기고, 피해상황이 더이상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학생들에게 더 이상 나쁜 이미지를 심어주지 않았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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